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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굿캐스팅' 김지영 "'우생순' 때부터 고생은 내 팔자..좋은 호응 천운이죠"
등록일 2020-06-23 오전 10:37:23 조회수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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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굿캐스팅' 김지영 "'우생순' 때부터 고생은 내 팔자..좋은 호응 천운이죠"

기사입력 2020. 06.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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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SBS 드라마 '굿캐스팅'이 처음부터 끝까지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

김지영은 이로써 특별출연한 영화 '극한직업'에 이어 영화 '엑시트', '굿캐스팅'까지 연이은 성공가도를 달리게 됐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지영은 "너무 감사하다. 이런 기회가 많지도 않고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매번 더 이상 할 수 없을 거 같이 최선을 다했다. 그게 좋은 호응으로 보여졌을 때 저희가 더 힘을 얻는 것 같다. 이런 기회가 온다는 건 천운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우선 드러냈다.

사실 '굿캐스팅'은 지난해 촬영을 시작해 지난 2월 모든 분량의 촬영을 완료했다. 완전한 사전제작 드라마였던 것. 하지만 이는 사실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 SBS의 편성 변경 시점과 맞물리며 '굿캐스팅'은 몇 차례 방송이 뒤로 밀렸던 상황이었다.

김지영은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11월에 방송 한다 했다가 뒤로 미뤄졌는데 처음에는 (우리들이) 안 된다고 했다. 겨울에 찍는데 괜찮을까 싶었던 거다. 배우 입장에서는 겨울옷인데 여름, 봄에 방송이 나간다는 게 진짜 반대였다. SBS에서 미룬다고 할 때 솔직히 공분했었다. 그랬는데 (결과를 보니) 다 필요 없고 하늘의 뜻인 것 같다. '너희는 연기나 잘해라'였다. 작품을 할 때 너무 과한 걱정들이 많을 때가 있다. 지나고 나면 그것들이 필요 없었던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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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사진=민선유기자


그는 이어 사전제작 시스템을 경험한 소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지영은 "사전제작은 처음이라 걱정되긴 했는데 이미 찍어놓은 걸 어쩔 수 없지 않나. 던져진 주사위고 남은 건 보시는 분들이 결정하시는 건데 오히려 마음이 편한 것 같다"며 "너무 오래 돼 빛바랜 것 같은 느낌만 없고 감각만 죽지 않는다면 괜찮다. 준비를 탄탄히 하게 되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한편으로는 너무 준비하다 보면 너무 열심히 하다가 꼬는 경우도 생기게 되더라. 공부 잘 하는 애들이 오히려 틀리는 느낌이다. 속도감 측면에서 고민이 있었다. 템포나 뉘앙스 자체가 구식인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현장에서는 웃겼는데 과연 웃긴 포인트일까, 너무 늘어지지 않을까 고민들이 더 많아졌다. 그런데 그것조차도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그 부분은 제작자와 감독님이 만드는 거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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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사진=민선유기자


'굿캐스팅'에서 김지영은 액션 연기에 도전하며 40대 여성 역시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2007년에 개봉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에서 핸드볼 선수 연기를 한 후 결은 다르지만 오랜만에 몸을 사용하며 절정의 연기력을 과시했다.

김지영은 액션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최)강희가 액션을 많이 했다. 강희는 체력도 좋고 되게 재밌어하고 땀도 안 난다. 저희들은 땀이 나서 지치고 냄새날 것 같아서 창피하기도 한데 강희는 전혀 안 그랬다. 체력이 그만큼 되는 거다. 예전에 체력하면 김지영이었는데 40대 중반이 되니까 나이 따라 가는구나 싶었다. 애도 낳고 '우생순'을 몸 바쳐서 한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훈련량은 ('우생순'을) 어느 것도 따라갈 수 없다. 촬영 자체가 하루 종일 뛰어야 했다. 소모하는 열량으로는 남자 액션도 못 따라갈 것 같다. 다만 스킬 같은 부분은 '굿캐스팅'이 훨씬 다양하다. '굿캐스팅'의 액션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긴장했는데 생각보다는 수월했다. '액션을 이렇게도 찍을 수 있어?' 싶을 정도로 훈련에 비해서는 10분의 1밖에 안했다. 유도, 복싱, 구르기 등 훈련을 다 했는데 결국 촬영한 건 메다 꽂고 목 조르고 발차기 정도였다. 또 끊어 찍으니까 훨씬 수월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짓기 전 대본을 봤을 때 액션으로 인해 힘들 것은 분명 예상했을 터. 그런 상황을 알았으면서도 '굿캐스팅'에 출연한 이유가 있었을까. "고생할 거라는 생각보다는 팔자려니 했다. 껌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도 제가 들어가면 어려워지더라. 사실 '우생순'도 중간에 나가는 역할이었는데 끝까지 있게 된 거다. 무조건 내가 가는 길이 힘들 거라는 전제 하에 했다. 다만 대본을 받았을 때 단번에 읽힌다고 하지 않나. 표현하고 싶고 동조하고 싶고 마음을 담고 싶고 내 역할이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선택하는 것 같다. 거대한 포부는 없다. 이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과 뜻을 같이 해서 만들 수 있다면 갈 수 있는 것 같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출처:해럴드POP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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