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김지영이 '굿캐스팅'의 시즌제 제작, 영화화 바람을 드러냈다.
김지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연출 최영훈) 종영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액션을 하지 못할 때까지 시즌제 출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 세 명의 위장 요원 백찬미(최강희), 황미순(김지영), 임예은(유인영)은 기상천외한 방법을 미션을 수행하며 웃음과 감동, 대리만족을 안겼다.
'굿캐스팅'에 대해 "연기인생 중 가장 재밌고 유쾌하게 찍은 작품"이라 밝힌 김지영은 "시즌제나 영화로 제작됐으면 좋겠다. 저는 시즌10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 연골이 너무 닳아서 액션할 수 없을 정도만 아니면 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6, 70대도 액션연기를 하지 않나"라고 시즌제 제작의 바람을 드러냈다.
재밌고 유쾌한 현장의 비결은 배우들간 호흡이었다. 김지영은 "(최)강희는 제가 워낙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액션 연기도 여러 번 했지 않나. 무엇에 임하든 최선을 다한다. 이렇게까지 준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인영이는 센 캐릭터 위주로 많이 해서 실제 모습은 어떨까 싶었는데 임예은 역할과 거의 비슷하다. 하는 행동이 귀엽고 여성스럽고 호기심도 많다"며 "다들 착해서 배려하는 게 컸다. 잘 뭉쳐진 것 같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어 "강희, 인영이 뿐만 아니라 남자 배우들과도 사이가 좋아서 지금도 만나면 헤어지기 싫어한다. 이종혁 씨는 KBS 2TV 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부부로 연기했었고 (이)상엽 씨는 처음 만났는데 오지랖도 넓고 사람을 잘 챙기더라. (이)준영이도 나이답지 않게 진중하고 나이스하고 좋은 아이"라며 "이런 시기가 아니면 훨씬 더 많이 붙어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굿캐스팅'은 백찬미, 황미순, 임예은의 활약이 빛난 작품. 여성이 주체가 된 작품으로 신선하다는 평을 얻었다. 김지영은 "남자들이 응징하고 때려부수는 게 아니라 여자들이 알아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 때문에 많이들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많이 못봤던 그림이지 않나. 사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세상 사는 게 쉽지 않다. 어려운 점들을 극복하고, 힘을 합치고, 실패도 겪고, 실수도 하는 와중에 성장해가는 모습이 우리에게 힘을 주지 않았나 싶다. 코로나 시대에 웃을 일이 없는데 조금이나마 쉼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굿캐스팅'을 보면서 시청자 분들이 시원하게 스트레스 풀지 않았을까 해서 만족하고 있다"고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굿캐스팅' 포스터가 작품의 모든 걸 대변해주는 것 같다.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세명이 많은 캐릭터들과 같이 어우러져서 매듭을 풀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황미순에게는 아이 이야기가 중요했는데 국정원 요원이지만 힘들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엄마들 심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울고 웃고 하는 신이 많았다. 진지한 상황에서도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웃다가 울기도 하지 않나. 한쪽에만 치우치기 보다 모든 감정이 열려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지영의 차기작은 오는 7월 10일 첫 방송 되는 JTBC 새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남편 남성진과 특별출연하게 됐다는 김지영은 "대학 때부터 절친인 부부 친구들이 있다. 각기 다른 공유하지 않는 비밀이 있는데 그 사이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누가 범인인지 알지 못한다. '굿캐스팅'이 '누가 마이클이야?' 하면서 범인 한 명을 찾는다면 '우아한 친구들'은 범인이 목적이 아니라 '각자의 비밀이 무엇일까'를 캐는 게 목적이다. 그 포인트가 무엇이냐가 관건인 것 같다"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장소제공
=UNDERPINK, UPPERWEST,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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