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굿캐스팅' 배우 김지영이 MBC 주말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맡았던 복길이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지영은 8일 서울 강남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연출 최영훈)을 비롯해 근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굿캐스팅'은 국정원 현직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들이 어쩌다 현장 요원으로 차출된 후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사이다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김지영은 국정원 국제 대테러대응 팀원에서 자잘한 영수증에 목숨 거는 잡무요원으로 전락한 황미순 역을 맡아 연기했다.
지난 1995년 단막극으로 데뷔한 김지영은 이듬해 '전원일기'의 복길이 역으로 캐스팅돼 7년 넘게 같은 역할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전원일기는 내 학교였다. 나는 연극영화과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선배들이 내 스승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10~30대 친구들은 복길이가 누구냐고 하더라. 그게 정말 신기했다. 그래서 복길이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반갑다. 시간이 흐른다는 게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지영은 "어떠한 하나의 이름으로 평생 불릴 수 있다는 게 영광이지 않냐. 하나의 이름도 죽을 때까지 남기는 게 쉽지 않다. 복길이는 엄청난 왕관이라고 생각한다. 상보다 더 대단한 것 같다. 이제는 그때가 그립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