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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 김지영 “살 빼지말라던 남편 남성진, 턱선 생기니 좋아하더라”[EN:인터뷰]
등록일 2020-06-17 오전 10:52:49 조회수 204
E-mail kook.ent@hanmail.net  작성자 국엔터테인먼트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 연기, 12kg 증량까지 마다하고 만들어낸 황미순이었다. 육체적인 힘듦 그 이상의 의미를 얻은 김지영은 '굿캐스팅'에 대해 "26년 연기 인생에서 가장 재밌고 유쾌하게 찍은 작품"이라 말했다.

 

김지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연출 최영훈) 종영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표출했다.

김지영이 연기한 '굿캐스팅' 황미순은 잘나가던 국정원 블랙요원으로 활약하다 현직에서 밀려난 후 영수증 처리가 주담당인 잡무요원으로 전락한 인물. 평범한 ♡차 주부처럼 보이지만 국정원 블랙요원이던 시절, 거문고 줄을 튕겨 외국 대사를 쓰러트린 남다른 과거사를 갖고 있다.

김지영은 "국정원 블랙요원을 표현해야했기 때문에 한 달 반 이상 훈련했다. 그 기간이 제일 힘들면서도 기대감이 컸다. 제일 부담됐던 건 나이였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찍을 때도 '아이구' 하면서 찍었는데 10년 이상 지나서 액션을 하다니"라고 훈련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칼, 총, 와이어 훈련을 했는데 실제로 했던 액션연기는 별로 없었다. 힘이 특기라 유도 위주로 했다. 내가 왜 이렇게 개고생을 했나 싶었다"고 장난스럽게 말한 김지영은 "(아직 못 보여준 액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시즌2가 꼭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액션연기 뿐만 아니라 체중 증량의 어려움도 있었다. '굿캐스팅'을 위해 12kg 증량 후 7kg 감량한 김지영은 "예전에는 찌우고 빼고 했었는데 이제는 찌우는 것도 몸에 무리가 간다. 젊을 때는 가열차게 굶어가면서 뺐는데 이제는 굶으면 쓰러진다. 건강에도 무리가 가니까 걱정이 많이 가더라"며 "투자한 모든 것에 대해 잘 투영됐으면 좋겠다는 게 제 소망이었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다"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남편인 배우 남성진의 반응은 어땠을까. "남편이 굉장히 현실적이다"고 운을 뗀 김지영은 "12kg 찌우고 7kg를 뺀 상태라 5kg가 남아있다. 보통 정도는 돼야 역할상 찌우고 뺄 수 있지 않나. 남편은 '살 뺄 필요없이 그냥 가면 어때? 그렇게 해도 데리고 다닐 테니까 그렇게 힘들게 하지 말라'고 하길래 '꺼지라'고 했다. 건강에 무리가 없다면 살 찌는 건 나쁜 게 아니지만 제게도 아직 꿈이 있다. 내가 나를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고 스스로 자책하지 않고 당당할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하고 치마도 입고 했더니 '턱선 나오기 시작했다'고 남편이 더 좋아하는 것 같더라. 그게 나름 오래 산 부부가 은근슬쩍 격려해주는 법 아닌가 싶다. '너 때문에라도 꼭 살 빼고 만다'는 의욕을 심어주는 남편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모든 걸 내려놓은 연기로 유쾌 상쾌 통쾌한 극을 이끌어간 결과, 김지영의 인생캐릭터라는 시청자 반응이 주를 이뤘다. 100여편 넘게 찍으며 반응을 많이 보지 않게 됐다는 그는 "다른 사람 의견을 너무 많이 보면 제 의지가 흔들리더라. 가려고 하는 방향이 있었는데 결말이 달라지듯이. 그래서 언젠가부터 안 보게 됐다. 작품할 때는 보지 않고 끝나고 몰아서 모니터링하는 편"이라며 "좋은 말씀 해주시면 힘이 난다. 제게는 인생에서 꼽을 수 있는 캐릭터였다. 최고로 행복하고 재밌게 촬영했다. 고통스러워도 행복할 때가 있고 너무 재밌어서 행복할 때가 있는데 '굿캐스팅'은 촬영장 가는 것 자체가 매일 기다려졌다. 좋은 평 해주시는 게 감사하고 다음 작품하는 데 용기가 될 것 같다"고 시청자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소제공=UNDERPINK



, UPPERWEST, 사진=SBS)

뉴스엔 박수인 abc159@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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